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전남 강진군은 일년에 4번만 채취 가능한 신전면과 마량면의 지주식 무산김이 설 명절을 앞두고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강진만의 지주식 양식법은 말뚝을 박은 뒤 김발을 매달기 때문에 조수 간만의 차로 하루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돼 부유식에 비해 재배기간이 더 길고 채취 횟수는 적지만 맛과 향은 더 뛰어난다.
강진만에서 생산하는 무산김의 90%를 생산하는 사초리의 대성공장은 김의 신선함을 살리기 위해 24시간 눈코뜰새 없이 돌김을 생산하고 있다.
바다에서 갓 들어온 원초는 바닷물로 살리며 세척하는 보관탱크를 거쳐 이물질선별, 숙성→조합→교반→건조 등 하루 이내 네모난 모양의 돌김으로 생산돼 신선함을 유지한다. 특히 히트펌프는 내부공기를 순환시켜 미세먼지 없이 깨끗하면서도 자연의 맛 그대로를 살린 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진 무산김은 100장 1속당 가격은 4000~7000원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대도시 소비자 등 찾는 이가 끊이지 않는다.
강진만 지주식 김은 현재까지 81만속이 생산돼 3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오는 4월 중순까지 140만속을 생산해 55억원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2008년부터 친환경 김 양식사업을 위해 지주목, 발장, 작업바지선 관리기, 포장재, 저온저장고 등 28억 원을 투입해 지역 특산물로 육성하고 있으며, 해로달인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친환경 무산 김 홍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