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봉기기념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길)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옛 고부군에 속했던 이평과 고부·덕천·영원·소성·정우면과 부안군 백산면민 등이 주축을 이뤄 진행됐다.
기념제 1부는 1894년 1월 고부봉기의 서막을 알리는 재현 행사로 예동마을에서부터 말목장터까지 진군행렬이 진행됐다.
이평면민들로 구성된 배들농악단의 풍물놀이 공연과 정읍시립농악단의 공연, 전문 연기자가 참여한 고부관아 점령 재현 퍼포먼스, 택견 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제3부는 김생기 시장과 유성엽 국회의원 등 기관장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김대곤 이사장,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김석태 회장,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 전해철 회장 등 관련 단체 임직원 및 지역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진행됐다.
한편, 고부봉기는 1894년 2월 15일(음력 1월 10일)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일이다.
전봉준은 중심으로 한 고부의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항거하며 사발통문 거사계획을 세운 뒤 예동마을에서 걸굿을 치며 군중을 모으고, 말목장터에 집결해서 결의를 다진 후 고부관아를 점령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