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브랜드 파워로 무장한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텔 시장에 나서면서 오피스텔 분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로 치솟는가 하면 단기간 내 완판하는 오피스텔도 늘고 있다.
이달 2~3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에서 청약에 나선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이 평균 422.3대1이라는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실시 이래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2일만에 완판됐다.
이들 분양 열기에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의 오피스텔은 투자에 안전성이 확보되고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도 낮다. 향후 유지•보수 등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브랜드 가치를 통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아 임대수익은 물론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 시장도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의 물량이 대기 중에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분양 물량이 작년(4만 2413실) 대비 35% 수준에 불과해 ‘알짜지역’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난해에 이어 상종가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 물량은 36곳 1만 5225실로 조사됐다. 이중 대형 건설사의 분양 물량은 총 9곳 3416실 이상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4곳, 경기·인천 4곳, 울산 1곳에서 공급 예정에 있어 수도권에서의 대접전이 예상된다.
▶대우건설, 서울 합정동에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공급 예정
먼저 서울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 그리고 삼성물산이 브랜드 파워를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합정동 일대에 10년 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오피스텔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합정동 385-1번지 일원에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오는 3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홍대 인근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34층, 2개 동 전용면적 23•25㎡형, 448실로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앞서 성황리에 분양을 마감한 마포한강 1∙2차 푸르지오와 함께 조성되며, 지하철 합정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홍대 상권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메세나폴리스 상업시설이 바로 앞에 위치한다.
▶더블역세권 단지에 선보이는 GS건설 ‘경희궁자이’
GS건설은 이달 중 서울 서대문에서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돈의문 1구역을 개발한 단지로 지상 최고 21층, 30개동, 전용 29∼45㎡ 총 118실로 이뤄졌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서울 도심인 광화문과 서울시청을 걸어서 2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이다.
▶삼성물산, 오는 3월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 분양 예정
삼성물산은 오는 3월 광진구 자양동에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59~102㎡ 264가구의 아파트와 전용면적 31~65㎡ 55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오피스텔 55실 중 일반분양은 51실이다.
▶인근에 테마파크형 쇼핑몰 자리잡은 ‘일산킨텍스오벨리스크’
경기·인천권역인 위례, 광교, 용인, 성남, 일산 등에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한화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산에서는 한화건설이 고양시 대화동에 ‘일산킨텍스오벨리스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59실이며 분양시기는 5월로 예정되어 있다. 인근에는 초대형 테마파크형 쇼핑몰인 원마운트가 자리잡고 있다.
▶대우건설 경기 기흥시에, GS건설은 부천에 각각 공급 예정
경기 기흥시 구갈동에서는 대우건설이 기흥역세권개발 3-2BL을 분양 예정 중이며, 부천시 옥길동에서는 GS건설이 ‘부천옥길자이’를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