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경주시, ‘상생 발전’ 시대 연다

2015-02-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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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발전 MOU와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유치 공동선언 채택

형산강 프로젝트 공동협력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간부공무원들은 12일 경주시청을 찾아 양 도시간의 상생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가 역사·문화·경제공동체로서 상생발전을 위한 MOU 체결과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의 경주유치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본격적인 협력 행보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간부공무원들은 12일 경주시청을 찾아 최양식 경주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 우호 증진 및 가속기연구소 상생 발전방안, 형산강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행 방안 등 양 도시간의 상생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은 양 도시를 연계하는 문화·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발전체계를 구축하고, 양 도시가 보유한 가속기연구소를 활용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양 도시는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의 경주유치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경북도 및 중앙 정부에 공감대 확산과 대정부 건의 등의 유치활동은 물론, 연관 기업 유치와 산업육성 및 산·학·연 협력지원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포항·경주 간 상생발전의 첫 작품으로 지역 간 상생발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와 관련해 김호진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부터 추진상황 보고가 이어졌으며, 지난해 11월 10일 가졌던 양 도시 간 첫 상견례에서 거론됐던 포항·경주 행정 정례회의 개최와 방사광·양성자가속기 R&D 협력, 형산강포럼(가칭) 개최, 관광마케팅 협력 추진 등도 계속적인 만남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상생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상생·협력의 공동체로서 역사·문화·경제 분야는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개발에도 함께 참여하기로 약속했다”면서, “함께하는 변화를 통해 도약하는 경주와 포항, 아름다운 지역상생의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도 “산업도시인 포항과 역사문화도시 경주가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과 협력을 해나간다면 어느 지역보다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두 도시의 협력이 실질적인 효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항·경주 상생 협약과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유치 공동선언문 채택에 이어, 포항시 간부공무원 30여명은 경주시 안내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주양성자가속기 현장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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