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 업체, 중소기업과 상생 본보기

2015-02-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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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 강서 프라자. 이곳에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대량으로 회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사진=한국암웨이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직접판매 업체들이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직판 업체들의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 취급률은 90% 이상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직판공제조합이 최근 발표한 '회원직접판매 산업의 중소기업과 상생실태 분석 및 동반성장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90% 이상인 직판 기업은 2011년 6.7%였지만, 지난해에는 20.1%를 기록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향후 3년간 중소기업상품의 매출액 증가율은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직접판매 시장의 62.7%를 기록하고 있는 상위 4개사(한국암웨이, 한국허벌라이프, 뉴스킨, 애터미)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3조9491억에서 중소기업 제품 비율이 41.7%(1조6467억원), 대기업 제품비율이 26.3%(1조386억원)를 기록했다.

실제로 한국암웨이는 지난 1998년부터 '원포원(One for One) 프로젝트'를 운영,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 본사 제품 1종이 국내에 출시될 때마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 1종을 추가로 자사 유통망에서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깨끗한 나라, 진미식품 등이 한국암웨이와 손잡고 IMF를 이겨낸 대표적인 기업이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쎌바이오텍도 한국암웨이와 제휴해 '인테스티 플로라 7 바이오틱스'를 미국·일본·대만·홍콩·말레이시아 등에 7년째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 한국허벌라이프는 코스맥스, 일진제약과 함께 일부 화장품‧건강식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뉴스킨도 한국콜마, 코스맥스, 서흥캅셀 등에서 위탁 생산을 하고 있다.

직판공제조합 관계자는 "572만명 이상의 등록 판매원을 거느리고 있는 직판 시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열어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채널"이라며 "향후 국내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직접판매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12개로, 전년대비 약 13% 증가했다. 전체 등록 판매원은 572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21.8% 증가했으며, 이 중 실제 경제활동 중인 판매원 수는 22% 가량이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접판매업의 시장은 약 122.6% 증가했고,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약 3조949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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