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질본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설 연휴 기간 중 음식 공동섭취를 통한 수인성 및 식품 매개질환 집단발생이 우려된다.
지난달 22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이후 4주 연속 환자가 증가하는 등 계절인플루엔자에 의한 환자 발생도 위험한 상황이다.
국외 체류 중에 감염된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300명 이상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엔 뎅기열(43%), 말라리아(19%),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6%), A형간염(5%) 등으로 모기매개 감염병 및 1군 수인성 감염병이 대부분이다.
주요 유입 지역은 아시아 지역 (전체의 약 80%)과 아프리카 지역(16%)이었다.
설 연휴기간 중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인플루엔자·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 말라리아·뎅기열·황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북미, 유럽 등지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이며, 특히 중국·일본·홍콩 등 인접국가에서 환자 발생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 하고 있어, 해당국가로 출국하기 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중국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H7N9)과 사우디아리바아의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이 해당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외 여행시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조류(생가금류),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며, 완전하게 멸균·조리하지 않은 식품(가금류·낙타유·낙타고기 등)의 섭취를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본은 오는 13일 용산역에서 귀향객 및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손씻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감염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국외감염병 예방을 당부하는 캠페인도 벌인다.
연휴기간 중 전국 보건기관과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에볼라 핫라인(043-719-7777)을 운영한다.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입국시 설사 및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 발현시 보건소 등 인근 의료기관에 반드시 방문해 줄 것을 질본은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질본은 2015년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워크숍을 통해 '2014년도 학교감염병 감시체계 운영 결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은 감기로 학생 1000명당 38.22명이 발생했다.
이어 수두(3.72명), 유행성이하선염(3.28명), 결막염(2.03명), 폐렴(0.95명), 뇌막염(0.21명)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참여학교는 513개학교(초등학교 292개, 중학교 136개, 고등학교 82개, 특수학교 3개)며 발생률(명)은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전체 학교의 학생 1000명당 결석자수로 했다.
질본은 감기 등은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곧 개학을 시작하는 학교 내 감기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의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