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국원고, 84년간 지켜온 농업계 특성화고 마지막 졸업식

2015-02-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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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 충북충주시국원고등학교(교장 차영만)가 11일 제81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농업계 특성화고 교육과정을 수료한 마지막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는다.

국원고(전 충주농업고등학교)는 84년간 농업계 교육의 전통을 유지해 온 학교로 이날 졸업식에는 81회 졸업생 170명과 교직원, 본교를 졸업한 지역 인사 등이참석했다.

 지난 1930년 5월 충주공립농업학교로 개교한 국원고는 1960년에 충주실업고등학교, 1980년에 충주농업고등학교로 개칭했으며, 지난 2012년 6월에 국원고등학교로 교명 변경하고 학과개편을 통해 농업계 교육과정에서 인문계로 전환했다.

 현재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많은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는 가운데 2015년 도내 일반고 중 유일하게 행복씨앗학교로 선정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국원고 차영만 교장은 “농업은 인간생활의 근간이며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산업이고, 국원고가 84년간 이어온 농업계 특성화고 교육과정의 마지막 수료자로서 자부심을 갖길 바라며,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나라의 동량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충주농고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업적을 든든한 뿌리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졸업생 대표인 진수희 학생회장은 “오랜 전통을 잇는 국원고 졸업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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