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연필 거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이케아 연필이 10일 중고 물건을 사고파는 인터넷 사이트 ‘중고장터’에 올라와 화제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지난 1월 광명매장에서 가져온 것이고 다섯 번 미만 사용 했다”며 “북유럽 감성이 느껴지는 연필이며 실제로 피톤치드가 함유돼 글씨 쓰면서 힐링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비난일색이다. “양심 없는 걸 이렇게 드러내다니 정말 양심이 없군요. 내가 다 창피하네” “장난인지 진심인건지 용감한 건지 무모한 건지”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해당 글은 논란이 일자 게시판에서 내려졌다.
가구 전문점인 이케아는 고객이 가구의 사이즈를 재볼 수 있도록 종이 줄자와 연필을 곳곳에 비치해놓는데, 이를 일부 고객이 한 번에 수 십 개를 챙겨가 동이 난 것이다. 심지어 수 십 개의 이케아 연필을 모아 놓고 자랑하듯 SNS상에 사진 찍어 올리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이 같은 일부 고객을 지칭해 ‘이케아 연필 거지’ ‘이케아 연필 도둑’ 등의 말이 생겼다.
이와 관련, 이케아 측은 “연필이 모두 소진된 것은 맞지만 더 이상 제공 안하는 것은 아니다. 본사로 주문이 들어가 9일이나 10일에 연필이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