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차엑스포서 올해 전기차 1500대 제주도민공모"

2015-02-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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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글로벌 전기차 테스트 베드로 만들 것"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10일 "오는 3월6일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1500대에 대한 도민공모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힌 뒤, "아울러 제주도의 전기차를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우선적으로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기차엑스포에서 도민공모를 실시할 예정인 전기차 1500대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실시했던 제주도민공모 전기차 500대에 비해 세 배가 늘어난 규모이고, 올해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차량 3000대 중 절반에 해당한다.

지난해 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최와 함께 상 하반기에 나누어 실시했던 제주도민 전기차 공모에는 500대에 4000여명이 몰려 1차에 7.3대 1, 2차에 1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2017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제주도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방안은 전기차엑스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순수 전기차 엑스포는 전 세계에서 우리가 유일하다"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순수전기차에서 시작해 궁극적으로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차로 발전시켜 다보스포럼처럼 세계 리딩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제주도가 세계 전기차의 테스트 베드로서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며 "세계 어느 곳에서 전기차가 만들어지더라도 제주도에서 국제적 인증을 받는 역할을 한국이 한다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올해 지난해보다 두 배 규모인 80여개사가 참여하며 오는 전시기간도 지난해 보다 사흘 늘어난 3월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개최한다.

조직위는 지난해 관람객(4만7000여명)의 약 두 배 규모인 8만여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한국닛산, BMW코리아,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가 모두 참가한다.

또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2대의 신모델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BYD,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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