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CT 수출, 쾌조의 스타트…141.5억 달러 ‘역대 최대’

2015-02-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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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상승세 견인…휴대전화 수출은 위축

중국·미국 시장 수출 ‘호조’…일본·EU 하락세

[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동년 대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3% 늘어난 14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도별 1월 수출액 중 가장 큰 규모다.

반도체가 호조세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5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3.3%늘었고, 디스플레이 패널(22억5000만 달러, 1.2%↑),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5000만 달러, 2.3%↑) 등도 수출 실적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수출은 애플 및 중국 현지 업체들과 경쟁이 격화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5.1% 줄어든 2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부진이 뼈아팠다. 스마트폰 수출은 7억7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대비 35.3%나 줄었다. 경쟁 업체들과의 경쟁과 더불어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중국(74억9000만 달러, 13.7%↑)과 미국(12억 달러, 12.9%↑)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일본(4억8000만 달러, 1.8%↓)과 유럽연합(9억4000만 달러, 25%↓) 쪽 수출은 줄어들었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4% 늘어난 7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6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55억3000만 달러) 달성에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아이폰6 등 휴대전화 수입이 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5.2%나 증가했고, 반도체(33억5000만 달러, 13%↑), 디스플레이 패널(4억8000만 달러, 17.0%↑), 디지털TV(4000만 달러, 45.2%↑) 등도 늘어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전략 제품인 갤럭시 S6(2015.3월) 출시, G플렉스2(2015.2월) 출시, 중저가 라인업 강화(아몰레드 적용, 슬림 메탈 디자인 채택 등)를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회복에 힘쓸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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