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부 제공]
1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3% 늘어난 14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도별 1월 수출액 중 가장 큰 규모다.
반도체가 호조세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5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3.3%늘었고, 디스플레이 패널(22억5000만 달러, 1.2%↑),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5000만 달러, 2.3%↑) 등도 수출 실적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부진이 뼈아팠다. 스마트폰 수출은 7억7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대비 35.3%나 줄었다. 경쟁 업체들과의 경쟁과 더불어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중국(74억9000만 달러, 13.7%↑)과 미국(12억 달러, 12.9%↑)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일본(4억8000만 달러, 1.8%↓)과 유럽연합(9억4000만 달러, 25%↓) 쪽 수출은 줄어들었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4% 늘어난 7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6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55억3000만 달러) 달성에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아이폰6 등 휴대전화 수입이 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5.2%나 증가했고, 반도체(33억5000만 달러, 13%↑), 디스플레이 패널(4억8000만 달러, 17.0%↑), 디지털TV(4000만 달러, 45.2%↑) 등도 늘어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전략 제품인 갤럭시 S6(2015.3월) 출시, G플렉스2(2015.2월) 출시, 중저가 라인업 강화(아몰레드 적용, 슬림 메탈 디자인 채택 등)를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회복에 힘쓸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