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앞에서 또 구제역 발병…강원도까지 번질 듯

2015-0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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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구제역 방역을 지휘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앞마당'인 세종시에서 지난달에 이어 또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특히 세종시 농장주가 구제역 의심신고 직전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들을 강원도 철원에 팔아 철원 농장에서도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 1000여마리를 사육하는 세종시 농장의 경우 새끼돼지가 폐사하고 어미돼지 47마리도 증세를 보여 7일 의심신고를 했고 8일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의심 신고를 하기 전 이 농장에서 돼지 260여마리를 강원도 철원 농장에 입식시켜 철원 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났다. 강원도는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다.

철원은 53개 돼지 농가에서 14만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세종시 농장주가 감염사실을 알고도 돼지를 철원농장으로 팔았을 경우 고발 등의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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