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마수걸이 해외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발주한 1억2600만 달러(한화 약 1374억원) 규모의 380kV 송전선로 신규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송·변전 시장에서 약 70여건의 공사를 수행했으며 이달 현재 송전선 및 변전소 분야 총 13건(미화 1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정부는 2023년까지 40GW의 발전용량 증설과 송배전망 확충을 위해 약 16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수주한 공사를 계기로 향후 송·변전 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사우디에서 수행중인 유사 공사의 우수한 수행 능력 및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까지 해외에서 총 156건(80억 달러 규모)의 송․변전 공사를 수행하고 있고, 작년 말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송전공사 수행부문에 대한 감사패를 수상하는 등 송․변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건설업체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