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 2000억원으로 전년 3조 9000억원 대비 60.4%인 2조 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부실 대기업과 관련된 대손비용 감소 및 자회사 투자지분손실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2%로 전년(0.21%) 대비 0.11%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최근 10년 평균 0.65%에 비해선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34조 9000억원이다. 운용자산이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의 축소 등으로 전년(34조 9000억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은 역대 최저 수준인 1.79%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1.98%보다도 0.19% 포인트 낮았다. 이는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2010년 이후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축소된 것이 주원인이다.
비이자이익은 3조 6000억원으로 전년 4조 1000억원 대비 5000억원(-12.8%)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1조원으로 전년(20조 3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8조 9000억원으로 전년(11조 9000억원) 대비 3조원 감소했다.
영업외손실은 3000억원으로 전년(1조 7000억원) 대비 손실액이 1조 4000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