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관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콘텐츠 수급 비용 증가, 일회성 대손 채권 발생, 티빙과 헬로모바일 등 신사업 투자 지속으로 인해 이익이 줄었다"며 "디지털방송 서비스 품질 향상 및 풀HD 채널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SD셋톱박스 및 노후 전송망에 대해 감액손실을 인식해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CJ헬로비전의 4분기 영업이익은 220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5% 감소했으며 이 기간 171억63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99억2400만원으로 5.72% 늘었다.
다만 CJ헬로비전의 4분기 방송부문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과 방송 가입자의 인터넷, 인터넷전화를 포함한 총 평균 매출(ARPS)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해 안정세로 접어 들었다. 3분기와 대비해 방송 ARPU는 51원, ARPS는 35원 증가해 각각 8665원, 1만2705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는 전년 대비 각각 6만명, 2만명이 늘어 91만명, 74만명이다.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평생 반값 플랜, 반값 LTE 유심 요금제 등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면서 83만명에 달했다.
CJ헬로비전은 향후 △방송 품질 고도화를 통한 고화질·다채널 서비스 제공 △스마트홈, 미디어 커머스,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VOD와 ARPU 증대 △헬로tv, 티빙 이용자에게 최적화 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환경(UI/UX)을 구현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경쟁 심화와 외형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유료방송시장에서 CJ헬로비전은 방송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고 근원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며 "올해는 고화질, 다채널 서비스를 제공해 상품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동력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