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8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 국내·외 안보 환경과 북한의 도발 위협 등 현 안보 상황을 점검한다.
이번 회의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2월7일 47차 회의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주재하는 것이다.
회의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국가정보원·군·검찰·경찰 관계관과 광역 시·도지사 등 23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모든 안보위협을 고려한 전방위 총력안보태세 구현'을 당부했으며,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후속조치 과제를 총리실을 중심으로 모든 기관·지자체가 협업해 추진해왔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1년간 추진한 후속조치 과제에 대한 진단과 올해 통합방위태세 추진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현 시점에서 새로운 안보위협과 작전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방위체계의 패러다임을 재설계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통합방위체계 재정립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통합방위에 공을 세운 충북도청과 육군 32·36 보병사단, 경남경찰청, 한국석유공사 서산지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 ICT지원팀장 등에게 대통령 표창도 수여된다.
한편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지난 1968년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재로 제1야전군사령부에서 무장공비 침투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치안관계관 회의 성격으로 처음 열렸다.
같은해 발생한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사건인 '1·21 사태(일명 김신조 사건)'가 발생하자 1988년까지 매년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했고, 이후에는 대통령 또는 총리 주재로 매년 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