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 곡물 10만7000t 부족 전망"

2015-02-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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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올해 북한의 곡물 부족분이 10만7000t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FAO가 3일 발표한 '북한의 곡물 수요·공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14∼2015 양곡연도(지난해 11월∼올해 10월) 곡물 수요량은 548만9000t이다.

이 보고서에서 곡물은 식량과 사료, 종자로 쓰이는 것을 합한 것으로, 도정한 쌀과 옥수수, 밀, 보리, 감자, 콩 등이 포함됐다.

FAO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곡물을 508만2000t으로 추산하고 40만7000t의 곡물을 수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북한의 곡물 수입 예상치는 30만t에 불과해 10만7000t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곡물 부족분 4만t보다 6만7000t 많은 규모다.

FAO는 북한의 2014∼2015 양곡연도 곡물 생산량을 전년 동기보다 0.3% 늘어난 594만3000t으로 추산했다. 생산량 항목의 쌀은 수요·공급량과는 달리 도정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했다.

FAO는 북한의 지난해 작황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북한이 올해도 고질적인 식량난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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