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C서울 제공]
'2015 AFC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던 차두리는 현재 국내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차두리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팀에 합류하기 위해 오는 6일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차두리는 지난 시즌 말 국가대표와 프로 동시 은퇴를 고민했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의 상의 끝에 아시안컵까지 태극마크를 달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FC서울. 팬들이 은퇴를 만류하는 걸개를 경기장에 걸고 구단도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권유했지만 그는 "결론이 거의 났다"고 답하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서울이 주축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추진하자 "구단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말로 '비전' 없는 소속 팀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며 재계약 결정을 미루기도 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 FA컵과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차두리는 지난 시즌 뒷심 부족으로 FA컵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탈락에 그쳤던 서울의 성적표가 내심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우승'에 욕심을 부릴 만하다.
서울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상대팀 미정)를 통해 올 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