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는 전날 증인 범위를 둘러싼 의견차로 파행했으나, 이날 여야 간사간 협의에서 야당이 전직 임원까지 증인에 포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서면서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
대신 여야는 자원공기업 3사에 대한 기관보고와 별도로 사흘에 걸쳐 각 기관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합 청문회까지 포함하면 전체 청문회는 최소 네 번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야당이 요구한 전직 임원의 경우 청문회 증인으로 부를지 추후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여야가 기타 기관에 대한 청문회 증인을 두고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향후 자원외교 특위 활동에 험로가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전 정부에서 자원외교와 관련해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알려진 최경환 경제부총리(당시 지식경제부 장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당시 지식경제부 1차관)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논의를 기관보고 이후로 미루자고 하면서도 전임 정부에 대한 증인채택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