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청와대 후속인사 이르면 이번주 단행…여당 요구 수용할까?

2015-02-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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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투톱' 김무성·유승민 , '인사·정책·당청쇄신' 잇단 주문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새누리당의 원내 지도부 선출이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부분 개각과 청와대 인적 쇄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집권여당 투톱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 정책, 당청관계 등에서 청와대의 획기적 변화를 요구함에 따라 이번 개각과 청와대 인적 쇄신이 당청 관계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박 대통령 대선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를 겨냥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대통령과 당대표 정례회동과 당 주도의 고위 당정청 회의 수시 개최를 천명하고 나섰다.

유 원내대표 역시 지난 2일 취임 일성으로 청와대를 향해 국민의 눈높이를 감안한 과감한 인적 쇄신과 증세 없는 복지론의 수정을 요구하면서 당이 국정 중심에 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유 원내대표의 선출을 계기로 변화된 권력지형도와 당심(黨心)을 고려해 당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고심 중인 부분 개각 등 인적쇄신안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새로 출범한 여당 수뇌부와 어느 정도 조율을 거치지 않겠느냐는 관측 아래 개각이 다소 늦춰지고 개각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과 허남식 전 부산시장 등이 거론된다. 여권 일각에서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도 한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개각 및 청와대 정무특보단 인선 발표와 함께 퇴진하면서 후임 비서실장도 실무형보다는 소통 및 쇄신에 방점이 찍힌 인사가 중용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권영세 주중대사와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아울러 특보단에도 유 원내대표를 만든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태환·윤상현 의원, 정진석·안경률·이성헌·현기환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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