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실적 부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양사와 관련해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 대한 재무 컨설팅을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두산그룹측은 외부 컨설팅은 정기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단, 이번 컨설팅이 곧바로 회사 매각 또는 타 계열사와의 합병 등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저수익 사업을 개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외부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두산엔진은 최근 조선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2011년 2조원을 넘던 매출은 2012년 1조3787억원, 2013년 7438억원으로 급감했다. 2011년 3000억원에 육박하던 영업이익도 700억원, 7억원으로 줄다가 2014년에는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