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형수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고모(59)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구로구 고척동 형 집에서 형수 정모(60)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이날 낮 12시5분쯤 숨진 정씨를 발견한 형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사이 경찰서를 직접 찾아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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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는 출소 이후 형 집에서 생활하다 최근 분가해 특별한 직업 없이 고시원에 혼자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현장에는 고씨와 피해자 정씨 두 사람만 있었으며, 고씨는 소주 2병을 마신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고씨의 형은 아내 정씨가 피를 흘린 채 거실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사이에 고씨는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형수가 나를 죽이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의 진술을 토대로 살해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