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에 대한 호칭을 놓고 최근 일본 국회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본, 미국, UN 등은 이슬람국가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IS(Islamic State)'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해외언론도 각사의 판단에 따라 이슬람국가를 표기하고 있다.
이슬람국가의 원천은 이라크의 알카에다 등 반미세력이 2006년에 결성한 ‘이라크·이슬람국가(ISI)'다. 2013년 4월에 시리아 조직과 합병하면서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ISIS)'로 개명했다. 그러나 터키와 레바논 지역이 레반트라고 번역되면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로 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2014년 6월 칼리프제 국가 수립을 선언하면서 ‘이슬람국가(IS)'로 개명했다.
해외언론을 살펴보면, 중동지역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영문 사이트에선 ‘ISIL'이라 표기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알아바리바는 ’ISIS'를 사용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이슬람국가(Islamic State)’로 표기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즈(NYT)는 ‘ISIS'와 ’ISIL'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ISIL'로 표기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SIS'와 'ISIL'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