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와 환경 조성 등 보육여건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또 돌봄, 안전, 일자리, 평등, 건강, 편리 6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수립하고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여성친화적 행복 프로젝트를 본격 전개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국공립 어린이집이 없는 미설치동(洞) 제로화에 나선다. 예산상 문제는 구청에서 모든 시설은 직접 공급하거나 아파트 단지 또는 대형건물 신축시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토록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정 규모 이상의 아파트단지에 '작은 어린이집'을 갖추토록 해 민간어린이집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공동육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열린 육아나눔터를 만들고 손주돌보미 사업과 할머니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등의 방식이다. '친구 같은 아빠'를 일컫는 프랜대디(Friend+Daddy) 역할과 파더링(fathering, 아빠 역할하기)을 도울 수 있는 이벤트 및 활동공간도 구축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나이가 들어도 불편함 없이 평생을 살고 싶은 국제고령친화도시 조성으로 노풍당당 서초를 만들겠다. 예컨대 내곡 주민편익시설을 건립해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휴청사는 노인요양시설로써 어르신들의 보호까지 챙길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는 쾌적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한강변 일대 아파트 층수 규제 완화 △재건축 부진 단지의 중재간담회 개최 △반포천-서리풀공원-방배근린-우면산-여의천-청계산 잇는 16㎞ 둘레길 완성 △정보사터널 상반기 중 착공 △방배·양재권역 단독주택 밀집지역 안전 편의 극대화 △우면동 교통체증 해소 등의 사업을 펼친다.
조 구청장은 "구민을 모시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기분좋은 푸른 서초를 선보이겠다"며 "긍정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첨예한 의견대립 문제에서는 현명하게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