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새만금 경협단지' 공동연구 착수

2015-01-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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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제1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 쉬사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새만금개발청]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중 양국이 새만금에 조성될 '한·중 경제협력단지'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빈호텔에서 열린 제1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쉬사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NDRC는 중국의 거시·실물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에 관한 공동연구는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으로, 이번 합의는 실질적 이행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 우선 국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AMR)을 공동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정하고, 양국의 관련 부처가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KIEP는 새만금 경협단지를 통한 양국 간 산업 협력방안, 새만금-중국 산단 간 연계방안, 양국 정부의 효과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AMR은 중국 내 한·중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연구한 뒤 세미나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새만금청과 KIEP는 추가 협의를 통해 세부 연구과제를 구체화하고 2∼3월 중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지속적인 협의를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실무협의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NDRC 관계자의 새만금 방문을 제안했다.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로 국내 기업에는 중국시장 전진기지 구축에 유리한 환경을, 중국 기업에는 생산품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만들어 중국에 역수출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이번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한·중이 공통의 목표를 확인하고 새만금 경협단지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게 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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