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중 양국이 새만금에 조성될 '한·중 경제협력단지'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빈호텔에서 열린 제1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쉬사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NDRC는 중국의 거시·실물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구체적으로 KIEP는 새만금 경협단지를 통한 양국 간 산업 협력방안, 새만금-중국 산단 간 연계방안, 양국 정부의 효과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AMR은 중국 내 한·중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연구한 뒤 세미나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새만금청과 KIEP는 추가 협의를 통해 세부 연구과제를 구체화하고 2∼3월 중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지속적인 협의를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실무협의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NDRC 관계자의 새만금 방문을 제안했다.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로 국내 기업에는 중국시장 전진기지 구축에 유리한 환경을, 중국 기업에는 생산품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만들어 중국에 역수출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이번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한·중이 공통의 목표를 확인하고 새만금 경협단지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게 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