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감독은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에 호명되고 무대에 올라 "오늘은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여전히 떨린다"며 긴장한 기색을 표했다.
김 감독은 "수십년 동안 영화를 찍어도 익숙해 지지 않고 떨리고, 설레고 싶다. '끝까지 간다'로 지난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끝까지 간다' 제목처럼 끝까지 왔다고 생각했는데 새해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으니 이 영화의 끝이 아직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끝까지 간다'를 함께 했지만 호명되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겠다. 상의 기쁨을 모든 스태프와 나누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