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겨울에 바다장어 첫 판매…700g 1만9900원

201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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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월이 바다장어 제철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이마트가 대표적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자연산 바다장어를 오는 2월4일까지 1만9900원(3~6마리/700g 내외)에 판매한다.

남해 바다에서 갓 잡아 경남 통영, 사천 지역 계류장에서 곧바로 ‘필렛’(머리/뼈/내장 제거 손질) 작업을 벌인 후 매장에서 판매해 신선하며 가정에서 프라이팬에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판매 물량은 총 7억원 규모로, 2014년 바다장어 매출이 총 1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연 매출의 절반을 훌쩍 넘는 60~65%에 해당한다.

바다장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5월부터 9월까지 운영해왔던 상품으로, 한 겨울인 1월에 바다장어를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10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인 바다장어는 겨울철에 지방 함유량이 높아 가장 고소한 맛을 낼 수 있어 사계절 보양식으로서 가치가 높다.

또 겨울철 평균 단가가 여름철에 비해 평균 30% 가량 낮다는 잇점도 있다. 바다장어 1kg 기준 6~7월 평균 단가는 1만2000원 가량이지만 1월에는 8300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한편 이마트가 민물장어를 1월에 판매한 결과 매출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국내산 민물장어의 매출은 총 20억원으로, 1년치 민물장어(국내산+대만산) 평균 매출액인 18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산 민물장어의 연 평균 매출액 5억~8억원과 직접 비교하면 2~3배를 웃도는 기록적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상품을 기획한 이세우 수산 바이어는 "뚜렷한 절기 개념이 사라지고 보편적으로 건강을 챙기는 식생활 문화가 나타나면서 겨울철에도 보양식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올라가는 보양식 성수기보다는 오히려 가격이 저렴한 비시즌이 고급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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