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경마비위 등 불공정 행위 관련 ‘강력 척결 의지’

2015-01-28 16:43
  • 글자크기 설정

- ‘경마혁신을 통해 상품을 개선해도 판매 전 변질되면 무의미’ 경마고객 의견

- 마사회 ‘공정관리본부’ 설치 등 불공정 행위 척결 강력 추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스포츠의 핵심은 ‘정해진 규칙(Rule)에 따라 선수가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선보이는데 있다.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승부’는 성립하지 않는다. 승부에 내기를 걸고 그 결과로 행운과 실망이 교차되는 대표적 스포츠인 경마는 고객들이 그 결과에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한 규칙과 그 규칙의 준수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공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마혁신방안으로 경마품질이 좋아져도 중간에 변질되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는 경마고객의 의견이 나오는 이유이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경마혁신과 더불어 불법사설경마 등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공정성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말 ‘공정관리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롭게 설치된 공정관리본부(본부장 김종국)는 기존 분리되어있던 경마장별 심판전문을 통합한 ‘심판처’와 공정관리팀, 불법경마 단속 1, 2팀으로 구성된 ‘공정관리처’ 등 2처 6팀으로 구성되었다. 심판-공정-불법사설단속 부서간 실시간 정보공유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공정성 향상을 위한 적극적 예방과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국 본부장은 과거 불법행위자 단속위주의 공정성 관리체계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 첨단 IT기기로 다양화, 고도화된 불법경마행위를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사이버단속 등 단속체계를 강화하고 적발 및 처벌 등 사후단속 뿐 아니라 예방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공정·투명한 경마시행과 부정·불법경마 근절을 통해 고객만족 경영을 선도한다.’를 미션으로 정하고 깨끗한 경마문화 정착을 위하여 4대 전략목표, 16개 전략과제를 설정하여, 기존 단속 위주의 공정관리에서 예방·단속 Two-track 전략을 추진하고 ‘단속은 엄정하고 철저하게 추진하되 예방활동은 친근하고 세심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한 경주 진행 및 판정을 위해 심판인력의 추가 확충 및 경마선진국 해외연수를 통해 국제 심판 자격 인증·자격 취득을 추진하고 외국인 심판 위원을 활용한 전문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심판, 공정관리, 불법사설단속의 협업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경주성적, 심의결과, 신고내용, 고객의견 등 다양한 정보간 연계성을 매주 분석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위 적발 및 예방교육의 신빙성과 강제력을 높일 예정이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력도 기존 16명에서 21명으로 증원하고 관계자·지역별 담당을 지정, 관리의 책임성을 높이고 실적평가에 따른 처우도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마공정성을 평가하는 ‘공정성지수’를 개발하여 지속적인 개선 노력도 기울이 예정이다.

한편 2014년에 경마비위 관련 7건, 10명의 비위행위자를 적발하였고, 불법사설 경마는 현장단속으로 126건(591명), 객장단속으로 629명, 불법 사이트 894건, 불법광고 4,687건을 적발하여 조치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