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말이 아닌 숫자로 보여주겠다. 수익률이 최우선이고, 수탁고는 다음이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신임 대표(55)는 28일 취임 후 처음 가진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운용 수익률 제고뿐 아니라 해외 마케팅 확대에 대한 의지도 보여줬다.
조홍래 대표는 "실물경제만 수출입을 늘릴 게 아니라 금융투자업도 교역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계에 이른 내수시장을 해외에서 보완할 수 있고, 대체투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별종목으로 해외 투자자에 어필하기보다는 금융상품을 만들어 해외 비즈니스를 키워야 한다"며 "우리도 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홍래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전신인 동원증권 시절 포함)에서 리서치와 마케팅을 비롯한 주요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1년부터는 한국투자금융그룹 지배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경영관리와 글로벌리서치를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