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스토어 일본 긴자점 [사진=한준호 기자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미국 애플이 27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6.7% 급등했다
애플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체 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45억 9900만 달러(약 81조원), 순이익은 38% 증가한 180억 2400만 달러(약 19조 5000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화 강세가 애플의 해외사업에서 역풍으로 작용했으나 제품 단가가 높은 아이폰6 플러스의 판매 증가로 이익률은 개선됐다.
애플이 출시하는 PC ‘맥(Mac)’의 판매도 14% 증가한 551만대를 기록했으며, 아이폰 등 애플 제조 단말기의 보급으로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매출도 41% 증가했다.
한편 태블릿PC ‘iPad(아이패드)’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아이패드 판매대수는 18% 감소한 2141만대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적 발표 후 팀쿡 애플 CEO가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놀라울 정도였다”면서 “이 같은 판매량은 가늠하기도 힘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팀쿡 CEO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애플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