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퇴직자로 꾸린 회사'에 일감몰아주기 의혹

2015-01-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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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민은행이 퇴직 직원들로 구성된 별도 회사에 각종 수익성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고 매일경제가 28일 보도했다.

뉴스타트한마음(NS한마음)은 국민은행 지점장 출신 2명이 각각 70%,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은 480여 명으로 대부분 국민은행 퇴직자들이다.

NS한마음의 전신인 KB한마음은 2010년 참여정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은 바 있으며, 초기 대표 김종익 씨는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3년 말 기준 총자산 18억원, 매출액 109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의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근저당권 설정관리와 서류보관 지원 업무를 NS한마음에 수의계약을 통해 100% 발주하고 있다.

경쟁입찰 같은 정상적인 사업자 선정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 국민은행은 점포나 연수원의 전표열람, 서류관리, 온라인창구, 청소, 주차관리 인력을 NS한마음에 아웃소싱한 것으로 알려졌다.

NS한마음은 최근 이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념품 쇼핑몰인 'KB원몰'의 주문, 포장, 물류 담당 인력을 선발하면서 지원자격을 국민은행과 NS한마음 퇴직자로 한정했다.

KB원몰은 국민은행 본사와 전국 1200여개 점포 직원들이 접속하는 업무용 사내 인트라넷에 링크돼 있다.

국민은행이 NS한마음에 인력이 필요한 일감을 제공하고, NS한마음은 인력을 채용하면서 국민은행 출신을 우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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