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총리 지명으로 원내대표가 공석이어서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 직무 대행자격으로 참여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우윤근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양당의 김재원,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함께 했다.
여야 원내지도부 주례회동은 지난해 6월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제안을 새누리당 이완구 전 원내대표가 수용하면서 매주 화요일 열기로 한 이후 7개월여간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합의가 야당 의원총회에서 몇 차례 부결되는 진통 끝에 박 원내대표가 물러난 후 우윤근 원내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까지 이어졌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을 새로 할 게 아니라 이 상태로 계속 가면 여야 관계가 더욱 잘 될 것"이라는 농담을 하면서 "주 정책위의장, 김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의 보배이자 국회의 보배로서 야당으로서는 굉장히 다루기 어려운 상대였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안 수석부대표은 "김 수석부대표와 4개월 가까이 일해왔는데 짝꿍을 잃은 마음"이라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는데 새누리당의 설계를 할 수 있는 전략가가 되길 바란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주 정책위의장은 "지난 9개월간 어렵고 힘든 시기가 없는 때가 없었다"면서 "새해 예산의 법정 기한 내 통과, 한-호주·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처리 등 지나고 보니 적잖은 성과가 있었고 그 성과 뒤에는 적극 도와준 우 원내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 안 수석부대표의 협조가 있었다"고 화답했다.
김 수석부대표도 "우 원내대표가 포용력과 지혜가 넘쳐 서로 찡그린 표정 한 번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앞으로 여야 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