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치분석가이자 이집트 언론사 움마(Ummah Press)의 아흐메드 샤즐리 편집장은 25일(현지시간) 카이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IS는 현재 이라크·시리아 내 IS 공습을 주도해 온 미국 지원 국가들을 겨냥해 보복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IS 격퇴를 목표로 삼은 미국의 지지국으로 알려진 한국도 IS의 테러 위협에서 안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IS 격퇴에 대해 군사적 지원국이 아닌 인도주의적 지원 국가로 분류돼 있다.
샤즐리 편집장은 “지금 세계의 모든 미국 지원 국가들이 극단주의자들인 IS 공격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일본은 최근 (아베 신조) 총리가 중동 방문 기간 IS 대책에 대해 자금 지원을 공식으로 발표한 것이 자국민 인질 피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IS의 인터넷과 다양한 조직망을 통한 미디어 활용과 정보수집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IS가 일본인 인질을 살해한 이유에 대해선 “IS는 자신의 세와 존재감을 국제적으로 과시하고 미국에 협조하는 국가에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측면이 크다”며 “IS는 시리아, 이라크에 있는 외국인들을 납치, 인질로 삼아 앞으로도 IS 격퇴 지원에 나선 국가를 계속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