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검찰이 '조현아 땅콩 회항 사건'을 직접 겪은 1등석 승객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첫 공판이 열리던 날, 검찰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법정 안에 있는 TV 모니터에 띄웠다.
이어 A씨는 "승무원한테 뭐 달라고 했는데 안 줬나봐. 계속 소리 지르고, 사무장 와서 완전 개난리야" "헐 내리래. 무조건 내리래. 사무장 짐 들고 내리래" "헐 진짜 붙인다(램프리턴·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가 탑승 게이트 되돌아가는 것). 정말 붙여. 내가 보기엔 그리 큰 잘못 아닌데 살다 살다 이런 경우 처음 봐"라며 당시 상황을 친구에게 전했다.
특히 "도대체 저 여자 때문에 몇 사람이 피해 보는 거야"라며 조현아 전 부사장 갑질로 200여명의 승객들이 피해를 본 사실에 불만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