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복합쇼핑몰 사업 '박차'

2015-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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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유통업계가 복합쇼핑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합몰은 백화점과 마트·아웃렛 등 쇼핑공간과 시네마·아쿠아리움 등이 한곳에 입점한 형태로, 다양한 부대시설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복합몰의 선두주자는 롯데그룹이다.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을 통해 의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복합몰 개발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5일 서울 은평뉴타운 일대에 2016년 개장을 목표로 복합몰인 롯데몰 은평(가칭)을 착공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인접한 롯데몰 은평은 약 3만3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선다. 쇼핑몰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도 입점해 서울 서북부의 핵심상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롯데자산개발은 김포국제공항에 2011년 12월 오픈한 '롯데몰 김포공항'을 통해 복합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잠실 제2롯데월드몰, 수원 롯데몰 등 국내외에 3개의 복합몰을 오픈했다.

신세계그룹도 복합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설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공공·상업 시설이 접목된 복합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대전마케팅공사와 실시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5000여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4만7500여㎡(1만4300여평), 연면적 29만㎡(8만8000평)에 과학도서관, 과거·미래체험관, 쇼핑시설, 호텔, 힐링센터, 복합상영관, 옥상테마공원, 키즈파크, 워터랜드 등이 포함된 복합몰을 2018년 말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의 첫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는 내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축구장 60개를 합친 규모로 연면적 43만㎡(13만평)에 지하 3층, 지상 3층으로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영화관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오픈 예정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도 신세계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복합몰 사업중 하나다. 영화관,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등이 쇼핑시설과 함께 들어선다. 연면적이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신세계 센텀시티점(29만3000㎡)보다 큰 29만6000㎡에 달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공사 진행 상황을 일일이 챙길 정도로 주력 사업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복합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8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몰인 판교 알파돔시티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오픈한다. 대지면적 2만2905㎡(6929평), 연면적 23만5338㎡(7만1204평)에 지하 7층~지상 13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곳에 명품 매장과 해외 스파브랜드 등 유명 브랜드 풀라인업을 구축해 분당·용인 일대 고객층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아이파크몰을 운영중인 현대산업개발도 부산 해운대의 수영만 요트경기장 개발사업인 ‘아이파크 마리나’에 아이파크몰 2호점을 2018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최대 3만㎡ 규모 상업시설에 해양·레저 테마의 몰링형 복합몰을 출점할 계획이다. 키덜트 전문몰인 ‘토이&하비’와 리빙·생활전문관, 자동차 종합전시장, 풋살과 야구 등 스포테인먼트 요소, 요트 시설과의 시너지 MD 등 관광과 가족 중심의 키즈·패밀리몰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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