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레이저를 활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법이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등재됐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법이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의료기술로 결정됐다.
1064nm(나노미터) 파장의 엔디야그 레이저를 무좀 부위에 직접 쐬면 열이 깊숙이 침투해 무좀균이 파괴된다.
증상 호전 정도에 따라 강도를 달리해 1개월 간격으로 3~5회 치료를 반복하면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이 짧고 치료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이상반응이나 심각한 합병증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기존 무좀 치료는 바르는 약을 최소 6~12개월 사용하거나, 향진균제를 새 손·발톱이 자랄 때까지 장기간 먹어야 해 간 손상이나 위장장애 등을 부작용을 일으켰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이 치료법은 기존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초기 무좀, 간질환이나 임신·출산 등으로 약을 먹지 못한 환자들에게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손·발톱 무좀을 해결하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