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의정부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25분께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나미경(23·여)씨가 끝내 숨졌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나씨는 사고 당일 전신 2/3분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나씨는 화상에 의한 패혈증과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들은 현재 퇴원해 아동보호기관이 맡고 있다.
대책본부는 나씨의 치료비와 장례비를 지원하는 한편 장례절차를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4명에서 총 5명으로 늘었다. 대책보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재 중상자는 없으며, 경상자 14명이 의정부성모병원 등 11곳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9시 15분께 의정부시 의정부3동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건물 2동과 주차타워 등으로 번져 4명이 사고 당일 숨지고 126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