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소니가 자회사 소니픽처스의 해킹 사건을 이유로 실적 공시를 늦출 전망이다.
소니는 애초 다음 달 16일 예정된 2014년도 3분기 실적 공시를 올해 3월 31일로 늦추고자 관련법에 따라 당국에 연기를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니는 그 이유와 관련해 자회사인 소니픽처스가 작년 11월 사이버 공격을 당해 네트워크 및 IT 시스템에 대규모 장해가 발생, 결산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월 말이 돼야 회계감사인이 공시에 필요한 검토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니픽처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살해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했으며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작년 11월 사이버 공격을 당해 자료를 대량으로 유출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