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생사 여전히 안갯속 ...어머니 눈물로 "석방해달라" 호소

2015-01-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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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aaretz.com' 유투브 동영상 캡처 ]


​IS 일본인 인질 협상시간 종료...인질 생사는?
IS 일본인 인질 어머니...구명운동 호소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2명의 몸값 지불 시한으로 정한 23일 오후 2시 50분이 종료되면서 일본 열도는 초긴장 사태에 휩싸였다. 그 가운데 인질 중 한명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의 어머니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석방을 호소했다.

고토의 어머니 이시도 준코(石堂順子)는 23일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이시도 씨는 "아들은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먼저 붙잡힌 유카와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다"면서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IS 측은 지난 20일 오후 2시50분쯤 동영상을 통해 72시간 내에 몸값 2억달러를 내지 않으면 일본인 저널리스트 유카와 하루나와 고토 겐지를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23일 오후 2시 50분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각은 일본 정부가 처음 인질 살해 협박 동영상을 확인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실제 IS가 계산했던 72시간은 이보다 빨리 끝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협상 시간을 5시간 정도 넘긴 가운데 석방을 위한 교섭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IS 일본인 인질이 납치돼 있는 요르단 암만 현지 일본 대사관에 나카야마 외무성 부장관을 급파해 석방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NHK 방송은 IS로부터 곧 성명이 발표될 것이란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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