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드는 건자재업계, B2C 시장서 '마케팅 전쟁'

2015-01-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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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온라인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눈길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LG하우시스의 지인스퀘어. [사진=LG하우시스]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건자재 업계가 올해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에 힘입어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시장 확대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와 KCC 등 주요 건자재 업체들은 재건축 규제 완화와 부동산 3법 통과, 그린리모델링 사업 확대, 월세 전환 가속화 등에 대응해 올 한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건자재 업계의 B2C 사업 비중은 LG하우시스(40%)와 KCC(50%) 정도지만, 최근 친환경과 고효율 건자재,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바닥재, 벽재, 창호 제품들의 소비자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B2C 시장이 활기를 띠자 각 업체는 경쟁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2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자사의 플래그십 스토어 '지인스퀘어'를 개장했다. 지인스퀘어는 내부 공간, 제품 전시까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인스퀘어는 개설 이후 카페와 자재 전시 룸, 세미나 룸 등의 공간이 인기를 끌며, 월평균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인테리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KCC도 전문 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잇따라 출점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파트너 매장을 전시 공간과 인테리어 상담 공간, 카페 등 문화공간 등으로 구성, 원스톱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 영남, 호남 지역에 문을 연 30여 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다양한 건축자재를 직접 비교하며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KCC는 최근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www.homecc.co.kr)'를 리뉴얼했다. [사진=KCC]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업체 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국내 건자재 업계 최초로 직영 온라인 쇼핑몰 '지인몰(www.z-inmall.com)'를 열고 창호, 바닥재 등 시공이 필요한 인테리어 자재를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인몰 개설을 통해 B2C 유통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웹 기반인 지인몰을 모바일로 확대하고, 제품 종류도 현재 약 350여 개에서 1000여 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CC는 홈씨씨인테리어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최근 소비자 접근성과 편리성을 강화한 '홈페이지(www.homecc.co.kr)'를 열었다. 새 홈페이지는 상담신청 프로세스 6단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KCC 컬러&디자인센터 블로그(www.kcccolorndesign.com)'를 개설하고, 각종 산업분야의 최신 컬러·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디지털 큐레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자재 업체들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B2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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