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자동차세 체납 차량(2년, 100만원 이상)을 압류해 공매 처리할 때 외부 업체에 전 과정을 맡기지 않고 직접 공매장을 운영해 최근 2년간 7천2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 2013년도에 247대 체납 차량을 공매해 4천200만원 예산을, 지난해에는 180대 체납 차량을 공매해 3천만원 예산을 아꼈다.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성남시 압류차량 공매정보’는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되는 인터넷 자동차 공매 사이트 오토마트에 연결해 놨다.
공매 차량명과 연식, 사고 유무, 입찰 건수, 낙찰받을 수 있는 가격 등 상세 정보를 실시간 파악한 뒤 입찰에 응할 수 있도록 했다.
낙찰가는 성남시 체납액 충당에 투입했다.
타 시군처럼 공매장 운영과 입·낙찰의 전 과정을 오토마트에 맡기면 차량당 25~40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성남시가 내는 수수료는 9만원이다. 이 업체의 전국 인터넷망을 링크해 입·낙찰을 하는 값이다.
수수료 절감은 시민 세금을 아끼는 결과로 이어져 성남시는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나 소액체납자 전화안내 분야에서도 자체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