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신년 첫 정기세일 결과로 본 올 상반기 핫(Hot) 아이템은 무얼까? 그 답은‘가구'.
실제,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진행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신년 세일 매출을 분석하면, 설 선물 수요가 지난해와 달리 2월로 미루어져 세일 매출 중 다수 상품군 매출이 감소세였던 반면, ‘가구’ 상품군은 20%가 넘는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윤달 특수로 혼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다가오는 봄 웨딩 시즌과도 맞물려 있어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의 휴식공간이 거실이 부각됨에 따라 소파, 장식장, 소품가구 등 거실에 필요한 품목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부분도 최근 가전제품, 주방용품, 홈패션(이불), 도자기 등의 상품군보다 ‘가구’ 매출 신장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게다가 오는 3월까지 부산지역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나 입주 및 이사 효자품목인 ‘가구’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오는 23일부터 2월 1일까지 10일간 진행하는‘웨딩박람회’에 다양한 가구 상품을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해 막바지 혼수, 이사 수요 흡수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부산 4개점에서는 오는 23일부터 2월 1일까지 10일간,‘가구’ 상품군과 에이스, 시몬스 침대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오는 2월 1일까지 각 점 사은행사장에서는 웨딩 멤버스 신규 가입고객 대상으로 응모 후 2월 10일 추첨을 통해 예비부부의 특별한 추억을 기억할 수 있도록 ‘3D 커플 피규어’를 제작할 수 있는 경품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점 행사장 및 본 매장에서는 사랑이 머무는 침실을 위한 다양한 컨셉의 침실가구(침대, 화장대, 협탁 등)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거실가구(소파, 장식장 등), 주방가구(식탁, 주방수납가구 등) 등을 최고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병행해 명절 행사전 고객들이 보다 알뜰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지난해말부터 가정용품 가운데 가구 상품 군은 불황이 비켜 갈 정도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고객 소비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과 가격으로 혼수 및 이사를 위한 고객을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