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업종, 中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 반사이익…비중 확대 [KB투자증권]

2015-01-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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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KB투자증권은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으로 한국산 타이어 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타이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22일 제시했다. 업종 톱픽으로는 '한국타이어'를 추천했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심사에 대해 고율의 징벌적 관세를 최종 부과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반덤핑 제소를 통해 2009년 9월부터 3년간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29~39%에 달하는 징벌적 관세조치를 내린 적이 있다. 이는 2012년 9월 해제돼 관세율은 4%까지 하락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관세조치를 내린 기간 동안 한국의 대 북미 타이어 수출은 빠르게 증가해 2012년 사상 최대인 17억3900만 달러에 달했다"면서 "최근 미국 타이어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는 한국 타이어 메이커들에게 점유율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매출에서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1.7%와 2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6.0%와 5.0% (2013년 고성능 타이어 기준)으로서 6위와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미FTA로 2016년부터 미국 시장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호재다.

천연고무 등 원가 하락으로 한국산 타이어 산업은 수익성도 개선될 조짐이다. 다만 신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이 증가한 반면, 배당성향이 5~7%에 그치면서 배당수익률이 1% 미만이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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