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영선, 오픈프라이머리 공동토론회 '출격'

2015-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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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와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토론에는 여야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인 새누리당 나경원, 새정치연합 박영선 의원이 나란히 발제자로 참여한다.

두 의원은 모두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필요성을 오래전부터 각각 주장해 왔다.

행사에는 또 가상준 단국대 교수, 김형준 명지대 교수, 박명호 동국대 교수, 조성대 한신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 4명도 발제자로 참여한다.

오픈 프라이머리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공직선거 후보자를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해 선출하는 방식으로, 여야 모두 원칙에는 동의한 상황이지만 선거법 개정 등 절차가 필요해 실제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아주경제 정치팀과 인터뷰 때 나경원 의원의 모습. [유대길 기자 dbeorlf123@]


한편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산하 공천·선거개혁소위(위원장 나경원)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17개 시도당위원장과 연석회의를 열어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무성 대표 역시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었다.

나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그동안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재량을 넘어선 자의적 판단이 있었다"면서 "혁신위는 원칙적으로 국민께 공천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었다.

소위 위원인 황영철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현행 전략공천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민공천제(오픈 프라이머리)로 가야 한다는 데 대체로 공감을 표시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 합의를 이뤄내고 법제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야당의 입장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민 경선 방식으로 공직선거 후보자를 선출할 경우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의 권한과 정당 기능의 약화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새누리당은 전국에 15만명의 책임당원이 있으며, 1년에 이들로부터 거두는 당비가 70억∼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총선의 경우 유권자의 관심도가 떨어져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동시에 상대당 지지자가 경쟁력이 약한 후보가 선출되도록 투표하는 '역선택'의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소위는 여야가 합의해 동시에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시행하고 평상시 책임당원이 당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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