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레인 사고, 경찰 "안전장치 없이 작업 중 사고, 4명 사망"

2015-01-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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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크레인 사고[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부산서 작업중이던 크레인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4명이 사망했다.

21일 오전 9시 46분께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에 있는 선박 구조물 제조업체인 ㈜거청에서 40t짜리 지프크레인의 3분의 2 지점에 있던 기계실이 20여m 아래로 떨어졌다. 근로자 3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근로자 3명은 기계실 위에서 지지대를 절단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1명은 기계실 안에 있었다. 근로자들이 크레인에서 기계실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려고 크레인과 기계실을 잇는 지지대를 절단하던 중 기계실이 아래로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근로자 박모(57)씨는 철제 구조물에 깔려 소방본부가 2시간 넘게 구조작업을 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다른 크레인을 불러 기계실을 들어 고정하고 나서 해체해야 하는데 아무런 고정장치나 안전장치 없이 절단작업을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해체작업을 맡은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경위와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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