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합 끝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운동을 재개했다. 패배의 이유는 간단하다. 멘탈의 문제였다. 생각을 엄청나게 많이 했고 조금 더 성숙한 김동규로 돌아왔다”고 페더급 GP 4강전 패배 후 근황을 전했다.
최영광과의 대결에서 김동규는 TOP FC 역사에 남을만한 명승부를 펼쳤지만 승리까지 거두지는 못했다. 김동규는 승패가 갈린 후 케이지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동규는 패배 후 시련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패배에 무뎌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골방에 틀어박혀 일주일 동안 패배감을 확실히 맛보고 좌절에 휩싸였다. 그리고 다시 일어섰다”고 답했다.
김동규의 재기전 상대는 외국 선수로 결정됐다. 첫 해외 선수와의 대결이다. 김동규는 “시합 영상을 봤는데 맞는 걸 잘하더라. 닉네임이 좀비던데, 좀비라는 닉네임은 맞는 것만 잘하는 선수에게 붙이면 안 된다”라며 상대를 도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규는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동규는 “몇몇 선수들은 되지도 않는 전적 관리를 하면서 지루한 경기를 하는데 나는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하는 것을 1순위로 두겠다.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