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펀치’ 11회는 전국 시청률 12.3%, 수도권 13.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3사 드라마 중 최고 수치를 썼다.
지난해 12월 6.3% 시청률로 출발한 ‘펀치’는 후반전에 진입한 현재 첫 방송에서 거의 두 배 점프한 시청률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첫 방송 직후부터 퍼지기 시작한 명품 퀄리티에 대한 입소문이 이 같은 월화극 평정을 이끈 것을 보인다.
후반전에 들어선 ‘펀치’의 전개는 전반전 이상으로 쫄깃한 스토리와 넘치는 긴박감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한부 판정 이후 삶을 돌이키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박정환(김래원)의 고군분투가 눈물겨우면서도 짜릿한 감정을 선사하며 휘몰아치듯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총장 이태준(조재현)의 야망이 대권 도전이라는 권력의 정점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충격적으로 펼쳐지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스토리에 선 배우들은 그야말로 캐릭터에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최고 수준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절박함과 칼 같은 강렬함으로 무장한 김래원의 시한부 검사 연기를 비롯해, 탐욕스러운 권력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조재현의 압도적 존재감, 정의로운 검사의 현신을 보여주는 듯한 김아중의 열연, 선과 악의 두 가지 모습을 소름끼칠 만큼 충실하게 펼치고 있는 최명길의 이중적 행보가 ‘펀치’를 뜨겁게 달군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