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이하 서종예) 본관 싹아리랑홀에서 진행된 ‘SAC 청소년 방송구성작가캠프’에서 신원호 프로듀서는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과정과 비하인드’를 주제로 열정적인 강의를 진행했다.
신원호 프로듀서는 ‘응답하라 1997’을 기획할 당시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주연배우였던 서인국과 정은지가 가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가 기대이상으로 너무 잘해줬다. 둘 다 신인임에도 당당한 모습과 좋은 ‘기’를 가진 배우였다”며 “이 덕분에 주인공은 ‘주연급’이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의 틀을 깰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응답하라1994’ 성공에 대해 “속편에서 전편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 하기보다는 ‘응답하라’만의 코드와 정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KBS ‘남자의 자격’에서 시작한 중년남자의 이야기에 대한 도전, 예능PD가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도전 등 지난 15년간 경험했던 도전과 꿈에 대해 1시간 30분 동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신원호 프로듀서는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강의를 마쳤다.
서종예 방송구성작가예능학과가 주관한 ‘SAC 청소년 방송구성작가캠프’는 신원호 프로듀서 외에 KBS ‘인간의 조건’과 SBS ‘정글의 법칙’을 집필하고 있는 주기쁨 작가와 SBS ‘붕어빵’ 메인작가와 E채널 ‘용감한 작가들’에 출연 중인 곽상원 교수가 특강을 진행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구성작가예능학과는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 최재영 작가, ‘개그콘서트’ 백성운 작가, ‘아홉수소년’과 ‘우리결혼했어요’ 박유미 작가, ‘붕어빵’과 ‘용감한 작가들’ 곽상원 작가, ‘아빠 어디가’ 여현전 작가 등이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