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무역협회, 대한상의, 전경련, 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와 공동으로 협의회를 출범, 정상외교 성과 공유·확산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경제외교와 연계해 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 경제외교를 계기로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사업수주, 금융 및 서비스 진출, 기술·인력협력 등 성공사례 창출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기업 간 성공경험과 비법에 대한 공유의 노력이 부족해 또 다른 성과사례를 창출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이번 협의회를 통해 많은 기업이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경제외교를 활용한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협의회 운영은 5개 경제단체와 코트라가 담당하고 학계·연구소·경제계 전문가로 구성된 3개 분과위(사전기획, 성과창출, 후속사업·확산)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사전기획 분과의 경우 순방지역 건의 및 순방 예상 지역 의제발굴 등에 업계의견 수렴·전달, 대·중소·중견기업 동반진출 프로젝트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성과창출 분과는 경제사절단 운영 지원 및 현지 기업인 행사 성과창출 및 순방 활용 해외진출 성과사례를 발굴하고, 후속사업·확산 분과는 부처·기관별 성과사업 결과 공유와 양해각서(MOU) 등 성과를 토대로 후속사업 발굴을 수행할 방침이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지원기관으로 협의회를 통해 업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경제외교 성과창출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상반기에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지원사업 관련 기업수요 조사, 해외진출 지원사업 종합 가이드북 발간 및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의 맞춤형 검색기능 강화 등 기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오는 3월 중으로‘(가칭) 해외사업 종합핸드북’을 제작·배포하고, 2분기 중에 모바일 등을 통한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협의회는 순방지역 선정 시 업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순방 시 논의된 사업의 이행 점검과 후속 사업에 대한 정책 제언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날 "75조 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제외교 노력을 성과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실질적인 실행 기구로서 협의회의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도 격려사를 통해 “경제외교 성과확산 협의회가 정상외교 경제활용과 관련한 사례와 정보 확산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한국경제가 세계 7번째로 '30-50클럽(한사람 당 국민소득 3만달러-인구5000만 이상 국가)' 가입이라는 새로운 고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경제계가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