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삶의 애환 등을 다룬 영화 '국제시장'의 폭발적인 인기로 남해 독일마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독일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우선, 도는 영화의 인기가 관광객 유치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독일마을에 거주하는 광부·간호사를 초청하여 도지사 면담을 추진하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한인음식점 등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독일 주요 도시에 경남관광후원 음식점을 지정하고 남해 독일 마을 전경과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액자와 인증패를 증정한다.
아울러 3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하여 독일 방한상품 취급 여행사, 언론·방송사를 대상으로 초청 팸투어를 추진하고 재독 한인총연합회 홈페이지에 독일마을을 상설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해 독일 마을은 1960년대 대한민국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야 했던 파독 광부·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마을로 현재 35가구가 모여 살고 있고 20여 가구에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4년 7월 오픈한 파독 전시관에는 파독광부와 간호사를 테마로 한 전시공간, 독일에서의 삶을 재현한 공간과 영상체험코너 등으로 구성되어 한국 속에서 독일마을의 이색 정취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이종수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이제 관광은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흥행을 누리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의 인기를 적극 활용하여 매년 10만 명씩 방한하는 독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남해 독일마을과 경남의 관광지를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