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외환거래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외환전산망의 성능과 기능이 향상됐다.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외환전산망(FEIS 2.0) 가동 기념식을 열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념사에서 "최근 국제금융시장을 둘러보면 여러 위험요인이 잠재해있고 국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새 시스템을 통해 그런 움직임을 조기에 파악하고 적기에 대응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외환전산망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월 관계당국이 외환거래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해 시장 안정 등 대책을 강구하는 데 활용하고자 도입한 정보시스템으로, 이번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면 교체해 정보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은이 외환거래를 취급하는 모든 금융기관(현재 818개)으로부터 수출환어음매입 등 106종의 보고서를 받아 각종 정보를 집중해 처리하며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국세청, 관세청 등 9개 기관이 이를 정책수행의 기초자료로 이용하고 있다.